지난해 한미약품이 신약 개발로 수조 원의 대박을 터뜨려 화제가 됐는데요.
꾸준한 연구 개발로 수출길을 열고 있는 제약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기대를 모읍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르는 약과 연고로는 국내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공장입니다.
태극제약이 한 해 매출에 달하는 500억 원을 들여 만든 이 공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유럽 생산기준을 통과했습니다.
▶ 인터뷰 : 손종법 / 태극제약 부여 공장장
- "EU-GMP 취득을 통해 유럽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할 수 있고, 42개국에 우리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그동안 한우물을 파며 기술력을 높인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수출길을 열고 있습니다."
18년 동안 연구해 국내 첫 고혈압 신약을 개발한 보령제약은 2011년 발매 뒤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주간 처방률 1위에 오른 신약 '카나브'는 러시아와 싱가포르 등 29개국에서 판매와 허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근 / 보령제약 팀장
- "2025년에는 카나브로만 한 해 4천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SK케미칼은 국내 개발 바이오 신약 중에서는 최초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의 미국 식품의약국 시판 허가를 받았고,
녹십자는 최근 브라질 정부 입찰에서 면역결핍치료제로 3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습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수출길이 열리면서 제2의 한미약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