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도 외국 유명 관광지 못지않은 피서지가 많이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발 700m 고산 지대에 들어선 유럽풍의 건물들.
주변 산세와 어울려 고즈넉한 유럽의 알프스를 연상케 합니다.
전국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숨이 막히지만, 이곳이 위치한 대관령 기온은 23도입니다.
모기와 열대야는 먼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장재석 / 대구 수성구
- "국내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고, 자연과 함께 근거리에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산속에 위치했지만, 물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파도 풀과 짜릿한 속도감의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다 보면, 열대의 작은 섬나라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 인터뷰 : 엄인재 / 서울 용두초등학교
- "방학 때 친구들이랑 할 것도 없는데, 학교에서 강원도 오니까 정말 좋아요."
어른들도 따분할 틈이 없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 고산지대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초가을 날씨처럼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리조트내에 위치한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음악회와 최신 영화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손광익 / 평창 알펜시아 대표이사
- "단지 올림픽 기간에 활성화하기보다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강원도 관광을 책임지고, 대한민국 관광의 일선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그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주시설이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는 강원도의 문화 휴양지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