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뉴욕 언팩(Unpacked)행사에서는 혼합현실무대(MR·Mixed Reality)가 등장해 IT·미디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뉴욕 해머스타일 볼룸에서 열린 언팩 쇼는 세계 각국 미디어와 파트너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엿보다’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열렸다.
참석자들은 갤럭시노트7와 함께 출시되는 VR기기 ‘기어 VR’을 착용하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뒤섞인 혼합현실을 체험한 것을 행사의 백미로 꼽았다.
참석자 자리에 비치된 VR을 끼고 무대를 바라보면 처음에는 무대만 보이지만 곧이어 무대 위에 있는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듯한 증강현실이 펼쳐졌다.
갤럭시노트7 기능이 소개되는 도중에는 기기를 쓰자 방수와 S펜, 홍채인식 등 신제품의 핵심 기능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와 직관적인 설명이 가상현실 속에서 펼쳐졌다.
새로운 기능 중에 집중조명을 받은 것은 ‘홍채인식’이었다.
홍채인식은 스마트폰 본체 전면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하는 기술로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갤럭시노트7에 최초로 탑재됐다.
홍채를 이용해 스마트폰 잠금 설정을 하고 폰을 컸다가 켜면 홍채인식을 요구받게 되는데, 인증에 걸리는 시간은 1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지문이나 비밀번호, 패턴을 활용한 잠금 해제에 보다 매우 경제적인 인증 수단이었다.
제품 출시 전 일각에서는 현재 기술로는 안경을 끼거나 시력 교정술을 받은 경우에는 홍채인식이 힘들어 사용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체험자 대부분은 홍채인식에 문제가 없었다.
갤럭시노트7은 본체와 S펜이 1.5m 물아래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방수 성능을 갖췄다. 특히 S펜은 물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자기 유도 방식으로 작동해 물기에도 필기가 가능해졌다.
참석자들이 직접 제품을 살펴보는 체험존에는 가상 물고기를 잡는 게임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방수 기능을 확인하는 코너, S펜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드로잉 로봇, 기어VR로 체험하는 4D 카누 등을 설치해 인
이날 언팩 행사는 6일 올림픽을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직전 올림픽 개최지 런던, 애플의 안방 뉴욕에서 3원 중계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서 갤럭시노트7을 앞세워 대대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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