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평균 연령 28세 수준인 국내 벤처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휴대전화 전용 비디오 특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내놨다.
5일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비디오팩토리는 지난달 27일 비디오 특화 SNS인 ‘세로(Sero)’를 정식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비디오팩토리는 Sero에 대해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로 개발했다면서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항상 영상을 휴대전화 전체 화면으로 재생해 몰입감을 높여주는 것은 Sero만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사용법은 다른 SNS와 유사하다. 특정인을 팔로윙(Following)하거나 좋아하는 분야(My Favorite)를 선택해 놓으면 Sero 앱 피드에 영상이 정렬된다. 사용자는 화면을 좌우로 넘기면서 관련 영상을 즐길 수 있는데 다음 영상에 대한 데이터 일부분도 미리 읽어와 부드럽게 전환이 가능하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드래그하면 댓글 창이 나오며 영상 감상 중 화면을 2번 클릭하면 ‘좋아요’ 버튼이 눌러진다. 영상을 업로드할 때 적용이 가능한 여러 개의 배경음도 제공하고 있다.
비디오팩토리 관계자는 “이미 많은 SNS가 있었지만 휴대전화 동영상에 특화된 플랫폼은 없어 개발에 나섰다”며 “과도한 데이터 소모량을 방지하기 위해 촬영된 영상을 단말에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질로 변환한 뒤 업로드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비디오팩토리는 미국 현지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실리콘밸리 일대에 있는 대학생을 비롯한 20~30대 연령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무실 주변에 위치한 스탠퍼드, UC 버클리 등의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해 ‘입소문’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디오팩토리는 당초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드림벤처 1기 졸업생이다. 현재 국내 사무실은 대전센터에 있으며 미국 사무실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이노파트너스가 보유한 건물에 입주해 있다. 비디오팩토리의 미국 시장 진출은 지난해 SK 측 지원을 받으며 미국 비공개 투자모임 ‘F50’에 참여한 게 계기가 됐다. 현재 서비스 중인 ‘Sero’는 F50 참여 이후 새롭게 선보인 플랫폼으로 기존 웹 기반 동영상 편집 플랫폼 ‘비디오팩토리’와 다르다.
비디오팩토리 관계자는 “영상 제작, 편집을 위한 비디오팩토리도 현재 서비스 중이지만 Sero에 집중하고 있다”며 “웹 특성상 확장성이 제한적이고 사용자 급증을 기대하는 데 한계가 있어 모바
그는 이어 “대전센터의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쌓은 인적 네트워크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SERO 개발 기간 중 국내 모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현재 미국 VC들과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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