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온종일 에어컨을 켜야 할 정도인데요.
하지만, 전기료 폭탄에 그럴 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지 신동규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주부 김진선 씨는 여름철만 되면 냉방비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진선 / 대전 서구 도안동
- "누진세가 붙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가족들이 다 모였을 때나 에어컨을 돌리려고 하고요."
에어컨을 돌릴 때는 설정온도를 26도에 맞춘 뒤 선풍기를 함께 쓰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실제 에어컨 한 대가 소모하는 전기는 선풍기 30대와 맞먹기 때문에,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여러 대 쓰는 편이 전기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용으로 널리 쓰는 에어캡, 일명 '뽁뽁이'는 여름철에도 도움이 됩니다.
「바깥의 열기는 차단하고 실내의 찬 공기를 잡아주면서 실내온도를 2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외기도 관심을 둬야 합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에어컨 실외기 근처에 이렇게 다른 물건들이 있으면 전력 효율이 떨어지고 화재위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치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한 달에 10kWh가량의 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천 /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협력팀
- "여름철 전기 사용량은 에어컨이 30~50% 정도 비중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에어컨만 잘 사용하셔도 전기료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실내온도를 1도 낮추는데 에너지 소비가 7%씩 늘어나는 만큼, 설정온도를 한꺼번에 2~3도 낮추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