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은행 직원조합이 김용 총재에 대해 ‘리더십 위기’를 언급하며 이사회에 연임반대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재는 내년 6월 5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 상태다.
직원조합은 전 체 직원의 1/3만이 ‘관리직을 이해한다’고 답한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세계은행 그룹이 리더십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극도로 분명하다”라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김 총재가 세계은행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대응에 적극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인 탓에 내부 반대여론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직원조합은 또한 “12차례 연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은행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미국이 여전히 김 총재를 지지하고 있다며 그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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