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열대야와 브라질 리우 올림픽 중계로 온라인 쇼핑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여행상품, 냉방가전 등 ‘쇼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www.ticketmonster.co.kr)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은 올해 상반기(1~6월) 같은 시간대 평균보다 28% 많았다.
바로 앞달 6월의 동시간대 매출보다는 25% 늘었고, 작년 7월과 비교하면 46%나 뛰었다.
열대야가 계속되는데다 이달 6일부터 심야 올림픽 중계까지 더해지면서 1~7일 오후 10시~자정 매출은 7월 대비 9% 정도 증가했다.
특히 심야 온라인 소비는 PC보다는 모바일(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티몬의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오후 10시~자정 시간대 모바일 매출 비중(PC 대비)은 하루 전체 평균(80%)보다 5%포인트 높았다.
늦은 밤 가장 많이 팔린 품목(매출 기준)은 해외여행 상품이었고, 냉방기기를 비롯한 가전·디지털 제품과 출산·유아동용품이 뒤를 이었다.
구매 건수 기준으로 이 시간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가공·신선식품이
매출 증가율 1위는 에어컨·선풍기·제습기류 가전으로, 폭염의 영향으로 심야·새벽 매출이 한 달 사이 59%나 불었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숙박·항공(53%↑)과 캠핑·낚시(33%↑) 상품군도 이 시간대 특수를 누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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