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모바일 환경으로의 소비변화에 발맞춰 16일 농협 고양온라인물류센터를 새롭게 개장한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맞벌이·1인 가구 등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e-하나로마트(www.ehanaro.com)를 통해 모바일 쇼핑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최대 강점인 신선 농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최신식 신선식품 저장고를 도입해 최적의 보관온도를 유지 ▲전용 냉장차량을 활용한 신속 배송 ▲365일 일일 3배송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행한 ‘2016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48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 증가했으며 총 온라인 거래의 51.2%를 차지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경우 지난해 6월 574억원이 모바일 쇼핑으로 거래 됐으나 올해에는 15% 늘었다.
이에 농협은 고양온라인물류센터(건물면적 5만8945㎡)를 시작으로 연내에 양재(6만2730㎡), 창동(5만1034㎡), 성남(4만8833㎡), 수원(4만3213㎡) 등 수도권 전 유통센터에 전용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등 지역 유통센터로 확대해 전국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해 2020년까지 오프라인 매출의 20% 이상을 처리할 방침이다.
농협의 온라인물류센터는 e-하나로마트의 배송기지로 활용해 물류·배송의 중추역할을 담당케 된다. 거점기지를 중심으로 배송간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빠르고 신선하게 농식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농협의 기존 2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일종의 상품 전시장으로도 활용 가능해 향후 온·오프라인을 연계(O2O)한 옴니채널 서비스로의 확장도 예상된다.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이상욱 농협경제 대표는 “이번 고양온라인물류센터 오픈을 통해 수도권 북서부 지역 고객에게 보다 신선한 상품을 더욱 빠르게 배송함으로써 우리 농산물 판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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