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4236억원의 영업적자가 났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배(263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4.1% 감소한 3조388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1조220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은 매출 6조9201억원, 영업손실 4499억원, 당기순손실 1조1895억원의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12.1%, 영업손실은 63.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4.1% 늘었다.
대우조선은 이같은 적자폭 확대에 대해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감사 탓으로 돌리고 있다.
회사측은 “발주처와 합의된 인센티브는 인정하지 않고 선주의 요구로 공사가 연장된 사례에 대해서도 지체보상금이 발생할 것이란 이유로 손실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손실처리한 프로젝트를 문제없이 인도하면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법인세 자산에 대해서도 회사 측은 “자산성을 인정하지 않아 당기순손실 규모가 8500억원 정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실로 반영된 프로젝트들이 현재 주문주와 연말 인도를 합의하는 등 정상적으로 건조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인도가 완료되면 이들은 추가 이익으로 반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연법인세 자산성 인정 역시 올 하반기 수익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일부 이익으로 다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추가자구안 실행 시기를 앞당겨 손익개선과 경영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추가자구안 외에도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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