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17일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재합병설에 대해 “독자 생존이 우선”이라고 일축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가 끝난 뒤 만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삼성중공업 지분을 가진 계열사들에게 참여를 부탁하며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조원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다만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을 활용한 재합병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다. 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술이 삼성중공업에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원샷법 대상이 되는지, 재합병을 요청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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