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드론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드론산업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국내 첫 실내드론비행장이 문을 열었는데 우리 기업이 아닌 중국 기업이었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론들이 나란히 날아오르고, 형형색색 빛을 내는 장애물 사이를 통과하며 레이싱을 펼칩니다.
중국 드론 업체가 만든 농구장 3배 크기의 국내 최초 드론 실내비행장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렇게 VR 안경까지 쓰면 더욱 실감 나는 드론 레이싱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태현 / DJI코리아 한국법인장
-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것에 흡수력이 빨라서 큰 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이 더욱 클 수 있다는 것을 봤기 때문에…."
현재 중국 기업들은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2025년 시장 규모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영세한 드론 업체가 대부분이고 정부가 비행승인 절차 간소화 등 뒤늦은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아직 역부족이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박재흥 / 대경대학교 드론과 교수
- "많은 사람이 드론에 대해 업으로 삼거나 취미를 가질 경우에는 규제를 더 풀어주는 대신 자격증화를 시켜서 위험성을 줄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드론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영세한 드론 업체들에 대한 정부 지원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