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는 진열대에 붙어 있는 종이가격표를 대체해 판매가와 할인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장치다. 컴퓨터 1대로 수천여개 제품의 정보를 입력 즉시 변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반짝 세일 시에도 종이가격표 교체가 필요 없다.
GS수퍼마켓은 지난 6월 오픈한 강남대치점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전국 300여 곳 매장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의 ESL 공급물량만 총 160만개에 달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하면 ELS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댈 때 상품 특성, 원산지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LG이노텍은 GS수퍼마켓에 실용성을 높인 3색 ESL을 공급한다. 이 제품은 판매상품 정보를 화이트, 블랙, 레드로 보여준다. 가독성이 좋고 특정 내용을 강조할 수 있어 쇼핑객의 시선을 유도한다. 크기는 디스플레이가 명함 절반 정도 크기인 1.5인치 모델부터 2인치, 4인치, 태블릿PC 수준의 7인치까지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ESL이 ‘지능형 매장통합관리’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한 만큼 시장 선점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능형 매장통합관리는 고객과 제품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조명 등의 설비를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다. ESL의 무선통신 인프라를 활용하면 구현 가능하다.
특히 유통업계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와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 확산 덕분에 ESL이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L을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을 동시에 관리하고 상품 재고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서다.
허성 LG이노텍 전자부품사업담당 상무는 “전국 GS수퍼마켓 ESL 설치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올해 5억5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0년 12억3000만달러로 약 124%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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