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 바로 고급음식점이죠.
주요 은행들이 이들 음식점에 대한 대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부실해질 수 있다는 건데, 매출도 줄어드는 데 대출까지 막히면 음식점들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경복궁역 인근의 골목길.
한 집 걸러 한 집이 한정식집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서울청사 등 관공서들이 밀집해 있어 공무원이나 언론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때문에 김영란법 시행이 다가오면서 한정식집마다 고민이 많습니다.
술 한잔을 곁들이면 3만 원을 넘는 메뉴가 대부분이어서 이들 메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원식 / 한정식집 대표
- "그분들이 안 오신다고 하면 한 40% 정도 (매출이) 줄지 않을까…."
은행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테리어 등에 많은 돈이 드는 만큼 대출을 낀 경우가 적지 않아, 김영란법 시행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종의 대출 상황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는데, 결과에 따라 대출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관계자
- "고급음식점 등 관련 업종에 대해서 시장 상황이나 산업 현황을 주의 깊게 보는 상황이고…."
은행들은 또, 고급음식점과 함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골프장과 호텔 등에 대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