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장 보기가 겁난다"는 주부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축수산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사과와 배가 3개에 1만 원이 넘습니다.
「산적에 쓰이는 한우는 한 근이 채 안 되는 가격에 3~4만 원 정도,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조기와 굴비 한 두름이 10만 원대입니다. 」
다른 대형마트도 마찬가집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전반적으로 폭염이 추석 물가에 비상을 불렀습니다. 기본적인 제사용품만 따져봐도, 사과와 배, 굴비와 한우 가격 등은 최대 20% 뛰었습니다."
곧 추석 장을 볼 주부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임은정 / 주부
- "빨간 사과나 배는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아무래도 꼭 사야 하는 물건이니까 좀 걱정되죠."
폭염이 계속된다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이보다도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다 보니 추석 선물도 과일과 한우 예약은 줄어드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주경돈 / 대형마트 홍보팀
- "현재로선 신선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싸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실적에서도 가공식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배추, 사과, 배 등 10대 성수품에 대한 공급량을 확대해 가격안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