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수송량인 3949t에 비해 36% 증가한 수치다. 기존의 최대 수송량은 2014년의 4484t이었다.
체리를 운반한 B747 화물기가 통상 100t의 화물을 탑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총 B747 54대 분의 체리를 수송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4대가 늘어난 수치다.
체리는 항공 화물 시장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하절기에서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체리 수송량이 항공사의 2분기 화물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2분기 화물 탑재율은 75%였으나 올 2분기 화물 탑재율은 77%로 2%p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체리 수송 확대를 위해 수송 주요 노선인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하고 화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또 여객기 화물 탑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송량도 늘렸다. 일본과 중국에서 체리 소비가 점차 늘어나면서 현지 물류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환적 체리 물량도 전년 대비 150% 추가 유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14년 선보인 온도민감성 화물 특화 서비스인 ‘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은 “시장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선화물과 의약품 같은 온도민감성 고부가가치 화물수송을 보다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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