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 1·2위를 달리고 있는 농심과 오뚜기가 이번에는 부대찌개 라면으로 재격돌한다.
지난 3일 농심은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출시해 새로운 프리미엄 라면을 선보였다. 이는 2011년 당시 국내 판매가 중단된 자사 제품 ‘보글보글 찌개면’을 리뉴얼 한 것이다. 사골육수에 햄, 치즈 등을 녹여 진한 국물을 만들어 낸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도 지난 18일 신제품 ‘부대찌개 라면’을 내놓았다. 오뚜기는 사골육수 외에 별도의 액상소스를 추가로 제공해 부대찌개 맛을 살렸다. 오뚜기는 이미 농심에서 부대찌개면이 나왔지만 제대로된 한식 프리미엄 라면을 만들기 위해 공을 더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찌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더기다. 두 회사 모두 제품 전면에 ‘푸짐한 건더기’를 강조한다. 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건더기 별첨 스프에 소시지, 어묵 등의 원물을 그대로 건조·가공해 5.6g에 달한다. 오뚜기의 부대찌개 라면은 햄, 소시지, 김치 등 8종으로 건더기스프를 구성해 7.2g으로 강화했다. 일반 라면의 건더그 스프와 비교했을 대 3~4배 정도 건더기가 더 많다.
이외에 팔도도 부대찌개 라면 시장에 뛰어 들었다. 팔도는 현재 ‘놀부부대찌개 라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추가로 프리미엄 부대찌개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프리미엄 라면 전쟁은 ‘한식’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앞서 라면업계가 짜장 라면과 짬뽕 라면으로 두 차례 라면 전쟁을 치른 가운데 이번 대결에서 소비자에게 어떤 라면이 선택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