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늘(27일) 고 이인원 부회장에 대한 공식 조문이 시작된 직후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족을 위로한 신 회장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애통함을 드러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비통한 표정의 신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말을 아낀 채 곧장 빈소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보고를 언제 받으셨는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이따 나중에 합시다."
고인의 영정 사진을 한참 동안 바라보던 신 회장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았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을 위로하고, 임원진들과 장례절차를 상의한 신 회장은 장례식장을 나서면서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현재 소감 좀 말씀해주세요.) ……."
이 부회장과 함께 '가신 3인방'으로 꼽히는 소진세·황각규 사장도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지키는 등 그룹 임원진들의 조문 행렬도 계속됐습니다.
또 신영자 이사장의 딸 장선윤 롯데호텔 상무도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고, 진영·서형수 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이 부회장의 장례는 닷새간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은 다시 한번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