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미국 전력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한전은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칼라일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Cogentrix Solar Holdings)사와 콜로라도주 알라모사 카운티에 위치한 30MW급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분 인수에 약 3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댄 다니엘로(Dan D‘Aniello) 칼라일 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MOU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IPP(민자발전사업), 신재생사업(풍력, 태양광 등) 및 에너지 신사업(에너지저장시스템(ESS),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은 국민연금 등의 국내 연기금으로 조성된 코파펀드(COPA Fund)와 함께 알라모사 태양광 발전소의 지분 100%를 인수해 올해 10월경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발전소 설비의 유지보수는 한전의 발전자회사에서 수행한다.
한전 측은 알라모사 태양광 발전소는 집광형 모듈(High Concentration Photovoltaic)을 사용해 기존 일반 실
생산된 전력은 ㈜콜로라도 전력(Public Service Company of Colorado)과의 장기판매계약(PPA)을 통해 전량 판매된다. 사업기간 26년 동안 약 2억 3000만 달러(약 2629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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