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해 한진선박에 대한 작업을 거부해온 부산신항 래싱업체 3곳이 작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부산 외항에서 대기 중인 한진저머니(GERMANY)호 등이 2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부산신항 한진해운터미널에 접안해 하역작업을 할 예정이다.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 관련 업체들은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항만공사가 대금을 직접 지급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래싱업체들은 그동안 받지 못한 16억여원 가운데 오는 7일 지급해야 하는 항운노조원 임금 5억5000만원이라도 달라며 지난 1일 0시부터 작업을 거부해 한진해운 배들이 접안하지 못했다.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래싱작업이 안되면 하역작업이 아예 불가능하다. 항만당국은 수출입화물의 수송 차질을 최소화하고 항운노조원들의 임금이 미수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정
조승환 부산해양수산청장은 “일용직이나 다름없는 노조원들의 임금이라는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한 특단의 조처”라며 “수출입업체들의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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