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은 비장애인들보다 공항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화 한 통만 하면 김포공항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 출장이 많아 자주 공항을 찾는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서울시의원.
하지만, 휠체어 장애인인 그에게 공항을 이용하는 일은 언제나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우창윤 / 서울시의회 의원
- "한국에서의 공항이용은 과거보다는 많이 좋아지기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휠체어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도 부족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제 이런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 공항이 손잡고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 약자들에게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화 한 통만 하면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항공기에 탑승하는 데까지 공항 직원과 항공사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 공항에서도 걱정 없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일본 도쿄)
- "이렇게 공항 간의 협력을 통해 외국에 도착해서도 교통 약자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오타 후유히코 / 일본국제공항터미널 여객서비스부장
-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많은 교통 약자들이 스트레스 없이 공항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중국과 대만 등으로 넓혀나가는 한편, 항공사 등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장
- "공항공사에서는 이런 (교통 약자 지원)사업의 효과를 높이고자 정부 3.0 취지에 맞게 지하철 운영사나 항공사와 협력을 해서…."
아직 면세점 이용 등 교통 약자들의 공항 이용에는 불편함이 많은 상황.
이번 협력사업을 계기로 교통 약자들의 공항 접근성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