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라온 한 장의 착시그림이 수만 건의 공유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교수인 키타오카 아키요시가 11일 최초로 올린 이 사진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1만4000명이 공유했다. 같은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게임 개발자가 트위터에 올린 같은 사진도 2만7000건의 리트윗 횟수를 기록했다.
하얀색 바탕에 회색 선들이 교차하고 있는 이 그림엔 가장자리 및 가운데 회색선을 따라 총 12개의 검은 점이 찍혀있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착시효과로 이 12개의 점들을 한 번에 인식할 수 없다. 한쪽의 점을 응시하고 있다보면 마치 다른 쪽의 점들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착시현상은 프랑스 과학자 자크 니니오의 이름을 따 ‘니니오의 소멸착시’라고 불린다.
니니오의 설명에 의하면 검은 점이 보이지 않게 되는 이유는 우리 눈의 주변부가 정밀하게 사물을 구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눈은 한 점에 시선을 집중하면 검은 점과 회색선이 교차하는 복잡한 주변부 배경을 정확히
한 의사는 검은 점을 더 선명하게 편집한 사진을 올리고 자신은 모든 점을 볼 수 있다며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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