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는데요.
올 들어 기아차가 두 달 연속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를 꺾는 등 자동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년 전 새롭게 선보였던 기아자동차의 SUV 차량 쏘렌토.
지난해부터 판매가 크게 늘더니 올 들어 현대차의 싼타페를 꺾고 SUV 중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규 / 기아자동차 대리
- "남성적이고 당당한 이미지가 고객에게 반응이 좋았고, 트렁크 용량이 크다 보니 레저 활동하기에 적합해서…."
쏘렌토뿐만 아니라 카니발 등 기아차 판매가 늘며 승용차 부문에선 처음으로 두 달 연속 현대차를 꺾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판매 비중 역시 현대차는 기아차보다 계속 10% 이상 높았지만, 지난해 들어 그 차이가 9%대로 떨어지더니 올해 7,8월엔 3∼4%대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차량의 뼈대인 플랫폼과 부품도 공유하고 있어 품질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최근 기아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철 / 산업연구원 실장
- "디자인의 기아라면서 디자인에서 새로운 측면들이 있었고, SUV 판매가 늘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기아차가 현대차를 앞서는…."
다만, 현대차보다는 중소형 모델의 비중이 높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은 기아차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라웅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