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짝퉁 '꼼짝마!'…눈으로, 스마트폰으로 진품 감별

【 앵커멘트 】
요즘 국내 브랜드 인기도 해외명품 못지않습니다.
특히 한류 열풍을 틈타 K브랜드를 똑같이 베끼는 '짝퉁' 제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조폐공사가 진품과 짝퉁을 구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정수정기자입니다.



【 기자 】
언뜻 봐서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운 등산복.

지난해 적발된 짝퉁 아웃도어 제품들인데, 시가로만 200억 원이 넘습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7조 원을 넘어선 상황.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한류 열풍을 타고 국내 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짝퉁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고에 짝퉁 식별 기술을 담았습니다.

국내 유명 아웃도어 제품에 부착된 로고를 이리저리 움직여봤습니다.

로고 뒤로 조그맣게 보이는 점들이 진품임을 확인해주는 표식입니다.

▶ 인터뷰 : 강명석 / 보안라벨업체 연구소장
- "1차 보안 요소로 눈으로 봤을 때 입체다, 정품을 확인하는 거고요.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

짝퉁이 의심스러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진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QR코드를 찍자 제주산 천혜향이 맞다는 정품확인서가 즉시 나타납니다.

위변조 방지기술은 아웃도어와 특산품은 물론 전자담배, 화장품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화동 / 한국조폐공사 사장
- "해외 시장에서의 짝퉁 제품을 방지하고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정품을 구입하는데 도움을 주고…."

한국조폐공사는 짝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변조 방지 기술을 앞으로 민간기업에 적극 개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