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차기 총재 후보로 단독 출마했는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올라 화제를 모은 김용 총재의 임기가 늘어났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재시각으로 어제(27일)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김 총재는 "두 번째 임기를 주신 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2012년 취임 당시 계획했던 두 가지 목표를 완수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총재는 2030년까지 절대빈곤을 없애고 개발도상국의 하위 40%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김 총재는 하버드대에서 20년 동안 교수로 일하다 세계은행 총재가 되기 직전에는 다트머스대 총장을 지냈습니다.
과거 김 총재는 자원 의료봉사단체 '파트너스 인 헬스'를 만들어 결핵치료 의약품 가격 인하 운동을 펼쳐 약값을 90% 이상 낮추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김 총재의 차기 임기는 이번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 30일부터 2022년까지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