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고구마에서 항산화활성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축적 및 환경스트레스(고온 등)에 내성을 갖게 하는 ‘고구마오렌지 단백질(IbOr)’의 기능을 규명했다.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과 이상열 경상대 교수 공동 연구진은 고구마에서 분리한 IbOr이 카로티노이드를 축적해 식물의 광합성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7일자에 게재됐다.
카로티노이드는 모든 식물에 존재하며 빛을 수용하는 광합성의 보조 색소로서 산화스트레스의 피해로부터 엽록체를 보호하는 물질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호박, 황색고구마, 당근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간에게 노화와 질병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IbOr은 2013년 카르티노이드 고함유 고구마에서 처음 분리된 물질로 연구진은 IbOr가 카로티노이드를 축적하여 식물의 광합성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선행연구에서 IbOr을 많이 생산하도록 유전자 조작한 식물이 카로티노이드를 축적해 환경스트레스에 내성을 갖는 것을 확인해 논문을 발표 한 바 있다.
곽상수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특성이 규명된 IbOr은 모든 식물에 적용가능하며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물질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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