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소형 정밀모터 세계 1위인 일본업체 일본전산(Nidec)과의 특허 소송에서 이겼다.
LG이노텍은 일본전산을 상대로 중국 북경시 지식재산권전문법원에 제기한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용 정밀모터 구조’ 특허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전산이 침해한 LG이노텍 특허는 모터 내부에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일본전산은 모터 전문 기업으로 PC, 가전, 자동차, 제조설비용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2조원(1조1782억엔)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ODD용 모터사업을 정리했지만 특허전은 지속했다. 정밀모터 기술이 차량부품과 같은 신성장동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판결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일본전산은 특허 침해 행위로 인한 LG이노텍의 손해에 대해 배상해야 하며 관련 제품들을 더 이상 생산·판매할 수 없게 된다. 30일 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이번 1심 결과가
김진현 LG이노텍 특허담당 상무는 “이번 승소로 초정밀 모터 기술과 특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창의적인 생각과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확보한 우리의 특허 기술이 부당하게 침해 당하지 않도록 지식재산권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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