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2일 일본 금융시장에서 200억엔(한화 약 2214억원) 규모의 사무라이채권을 3년만기에 엔화기준 0.72%의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제조업체가 일본 금융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1996년 삼성전자 이후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2011년 미국 통신회사인 아메리카모빌이 사무라이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한 이후 5년만에 있는 일이다.
한화케미칼은 기준금리가 마이너스인 일본 금융시장에서 저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비용 절감하고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했다.
이번 사무라이채권 발행에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6월 일본 신용평가사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한화케미칼은 “보수적 성향의 일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200억엔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3년이라는 장기로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실적과 태양광 사업의 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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