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연구조직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가 매년 전세계 규모로 개최하는 학술 컨퍼런스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열린 이후 9년만에 개최됐다. 올해는 AI에 초점을 맞춰 인간과 AI가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와 방법 등을 모색하기 위해 산학연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기간 중 AI 기술을 이용한 기술과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 등이 공개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디지털 앵무새 ‘폴리’다. 지능형 챗봇 기술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컨버세이션 허브에 기반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챗봇이다. 이밖에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교통 예측, 드론, 재활 치료 프로젝트 등이 공개된다.
4일, 5일 이틀 동안에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 모습을 논의하는 ‘아시아 연례 교수 회의 2016’이 열린다.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카이스트, 포항공과대학교 등 국내 유수 대학과 중국과학기술원, 상해교통대학교, 동경학교, 일리노이 어바나-캠페인 대학교(UIUC), 멜버른 대학교 등 MS와 연구 협력을 하고 있는 전세계 학술단체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한다.
4일에는 ‘미래의 AI 2025’를 주제로 컴퓨터 언어학의 대가 마티 허스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교수, 샤오우엔 혼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 이성한 고려대학교 교수, 스키야마 마라시 도쿄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 토론을 갖는다. 교수 회의의 위원장을 맡은 이성환 교수는 컨볼루셔널 신경망(CNN)을 활용한 실시간 뇌 신호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선보이며 정구민 국민대학교 교수팀은 센서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이현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팀은 희귀 암 유전체 분석,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암 예방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기조 연설에 나선 피터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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