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회생·청산 가치를 추정하는 중간 실사보고서 제출 기한이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미주노선 영업망 매각의 본입찰일인 오는 10일 이후로 연기됐다. 개별 자산의 가격이 공개된 보고서가 먼저 제출되면 매각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4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한진해운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 아시아-미주노선 영업망에 대한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 SM그룹, 한국선주협회 등 해운사·단체 3곳과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PEF) 2곳이 인수의향서를 내 예고 예비실사를 하는 중이다. 법원은 한진해운의 또 다른 알짜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을 미주·아시안 노선과 묶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한진해운의 계속가치와 청산가치를 분석한 중간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조사위원이 이달 25일까지 최종실사보고서를 내면 한진해운은 다음달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법원은 이 둘을 종합해 회생이나 청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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