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해외로 떠난 뒤에도 견제를 계속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J그룹 주최 콘서트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니 이미경 부회장은 오지 말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년부터 CJ E&M이 해외에서 매년 개최하는 한류 콘서트, '케이콘(KCON)' 입니다.
한류 스타의 노래와 손짓 하나하나에 해외 팬들이 열광합니다.
연말 홍콩에서 열리는 마마(MAMA) 공연과 함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행사입니다.
▶ 인터뷰(☎) : CJ E&M 관계자
- "이거는 의지를 갖고 추진을 하신 사업이고요. 열심히 해왔던 사업이고, 저희가 글로벌로 나가려고 하는 의지를 갖고 하는 거라서…."
5년째를 맞는 케이콘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에 맞춰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도 케이콘 행사에 참석해 문화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행사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CJ 측은 청와대의 은밀한 요청을 받았습니다.
전 CJ 관계자는 "파리에서 열리는 케이콘 행사에 이미경 부회장이 참석하지 않도록 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CJ E&M 관계자
- "케이콘이 일 년에 한 번 하는 그런 행사가 아니라서 여러 군데서 하다 보니까 되시면 참석도 하고."
케이콘 행사에 매년 참석해왔던 이 부회장은 결국 파리에서 열린 행사장에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