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서 사용할 ‘KT 5G-SIG(5G 규격협의체) 규격’ 문서를 공개했다면서 5G 생태계를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KT는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KT 5G 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T 5G-SIG 규격을 공개했다. KT 5G-SIG는 KT가 삼성전자, 노키아, 인텔, 퀄컴 등과 함께 개발한 결과물이다. KT 5G 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KT 5G-SIG 규격 전체 문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KT는 국내 중소기업과 대학연구소들의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5G이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주요 통신사와 장비/칩 제조사들이 5G-SIG 규격을 5G 시험용 규격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중심의 5G가 표준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노키아, 인텔 등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활용할 5G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 개발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활용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5G 시험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KT 5G-SIG 규격을 3GPP 등 주요 표준단체의 5G 표준에 반영하고, 2019년 이를 기반한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지난해 11월 KT의 주도로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한 이래로 지금까지 KT 5G-SIG 규격 기반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들을 이끌어 성공적인 5G 올림픽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
전홍범 KT 인프라 연구소장 전무는 “5G 국제표준화는 5G 기술 리딩을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과제 중 하나”라며 “국제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5G시대에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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