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2만대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니는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판매개시 17시간 만에 2만대 완판을 기록했다. 3초에 1대꼴로 판매됐으며 지난해 광군제 판매량의 2배 수준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3년 미니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누적 판매량은 광군제 매출에 힘입어 10만대를 넘어섰다.
회사는 올해 광군제 마케팅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온·오프라인(O2O) 시스템을 활용했다.
드럼세탁기 ‘미니’는 세탁용량이 3㎏이며 두께는 29.2cm인 초슬림 제품이다.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의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짧다.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각각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미니는 중국 세탁기 시장 10대 선도상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중국 내 3㎏급 이하 소형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64.6%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있다. 중국 국가민정국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6600만이다.
광군제 기간
이종훈 동부대우전자는 상해지점장은 “앞으로도 레트로 디자인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차별화된 제품들을 앞세워 중국 싱글족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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