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5개 비조선사업부를 분사하고 사업구조를 조선·해양·엔진, 정유·에너지, 전기전자, 건설장비 부문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사 안건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나눠진 회사와 그룹 계열사들을 4개 부문으로 정리해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채무는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부문이 나눠서 배정받는다. 규모가 작은 그린에너지, 서비스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돼 채무를 가져가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은 분사한 사업부에 채무를 배정하면서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낮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사 결정의 배경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각 부문별 핵심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현대종합상사·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현대자원개발의 계열 분리, 현대아반시스의 매각, 호텔사업의 독립경영 체제 구축, 현대커민스·독일 야케법인·중국 태안법인의 청산 등을 추진해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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