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 많은데요.
척추 수술을 받았다가 오히려 장애를 얻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엉터리 시술기관이 많기 때문인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여성의 어머니인 77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월 척추협착증과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고 척추수술을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하면 통증이 절반가량 줄 것이라고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신경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최보윤 / 서울 등촌동
- "왼쪽 다리 신경이 끊어져서 왼쪽이 마비된 상태고 (항의하니) 재판까지 가더라도 2~3년 끌고 가면 본인들이 더 유리하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처럼 한국소비자원이 척추질환 치료 피해 23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신경손상 등으로 인한 장애발생이 9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게다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치료법을 추천해 회당 최고 600만 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
3명 중 2명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권선화 /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 "급여 시술과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치료 효과와 적응증을 잘 따져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 아닌데도 척추·관절 특화병원으로 광고해 고객을 유인하는 엉터리 병원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