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초고층 건물 경쟁이 벌어지면서 엘리베이터 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1초에 21m를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부터 지진에도 끄덕없는 안전한 엘리베이터까지 각양각색의 엘리베이터를 전정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중국 상하이 타워.
하지만 엘리베이터 속도는 세계 최고입니다.
초속 20.5미터 속도로, 지하 2층부터 119층까지 올라가는데 53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내 엘리베이터 기업이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018년까지 초속 21미터에 달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돈 / 현대엘리베이터 상무
- "엘리베이터를 경량화시키고, 그에 맞는 제어와 진동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최고 속도의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고…."
엘리베이터 기술 경쟁은 속도뿐만이 아닙니다.
누드 엘리베이터에 LED기술을 접목해 디자인 측면을 강조하기도 하고, 지진에도 끄덕없는 안전한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영 / 오티스엘리베이터 부장
- "지진이 발생할 경우 로프가 이탈해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 엘리베이터는 벨트가 안으로 움직이게 하는 특수한 기능을 통해서 지진에도 안전하고…."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엘리베이터에 줄이나 끈이 끼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이 엘리베이터는 보시는 것처럼 가느다란 줄도 감지할 수 있어 안전합니다."
하나의 통로로 여러 엘리베이터가 동시에 운행되고, 수직뿐 아니라 수평이동도 가능한 멀티엘리베이터도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엘리베이터가 더 빠르고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