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신용·체크·직불)로 결제한 금액은 총 37억8400만달러를 기록해 2분기(34억7000만달러) 대비 9.0% 증가했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은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후 2014년 3분기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줄곧 35억달러 밑을 맴돌았으나 올해 3분기 처음으로 3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추석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2분기 대비 19.4% 급증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금액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드
3분기 외국인을 비롯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사용 실적은 27억41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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