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채권단으로부터 자본확충 지원을 받기 전 넘어야 할 두 번째 고개를 넘었다.
18일 조선·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에 대한 1조8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날 대우조선 노사가 제출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합의서를 제출하면서 자본확충 지원의 전제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매입하기로 한 수출입은행은 영구채 조건을 조율한 뒤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지막 관문은 오는 25일 열리는 대우조선의 임시주주총회다. 이 자리에서 대우조선은 자본금감소와 자본확충 안건을 의결한다.
감자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보유했던 주식 약 600
산은과 수은은 감자와 자본확충이 완료되고 나면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이 1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7000%를 넘어섰던 부채비율은 약 90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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