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운동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여성 운동복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시중에 파는 유명브랜드 여성 운동복을 살펴봤더니, 무늬만 기능성이지 실제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광고나 TV 홈쇼핑을 보면, 여성 운동복을 소개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성미를 살린 디자인은 기본이고 땀 흡수가 잘 되거나 빠르게 건조된다는 기능성을 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성능은 어떤지 시중에 판매되는 19개 브랜드 제품의 품질을 비교해 봤습니다.
라벨에 빠르게 건조된다고 광고한 뉴발란스와 유니클로 의류는 별 한 개짜리 '보통' 등급으로, 오히려 특별한 광고가 없는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졌습니다.
수분 흡수가 잘 된다고 광고한 리복과 데상트 제품도 '보통' 수준에 그쳤고, 나이키와 같은 유명 브랜드의 운동복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런 제품을 구입할 때 참조할 만한 기준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은주 / YWCA 소비자환경팀 국장
- "제품라벨에 이를 표시하여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내용의 적정성이나 실제로 기능이 함유되어 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는 없습니다."
소비자 6명 가운데 1명은 운동복을 살 때 제품의 기능성을 가장 중요한 척도로 삼는다는 점에서
해당 제품의 기능성을 보고 구매한 소비자는 사실상 속은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