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대대적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시작됐습니다.
해외 물품을 사려는 직구족에겐 1년 동안 기다려온 시기인데요.
그런데 최근 1~2년 새, 직구 시장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회사원 강동구 씨.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 평소 눈여겨봤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결제합니다.
▶ 인터뷰 : 강동구 / 경기 부천시
- "블랙프라이데이 맞이해서 한국보다 십 몇만 원 이상 좀 저렴해서."
강 씨가 구입한 스피커의 국내 가격은 56만원, 하지만 해외 직구로 34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국내 유명 브랜드의 65인치 TV 역시 국내에서는 3백 88만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 직구를 이용하면 1백 53만원에 살 수 있습니다.
직구 초창기엔 품목의 80%가 여성 의류와 잡화였지만 최근 전자 제품을 사려는 고객이 급증해 2014년 블랙프라이데이 직구품목 중엔 전자제품이 13%, 지난해엔 24%를 차지했습니다.
이렇듯 전자제품 비중이 급증한 건 남성 소비자가 직구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대 직구 대행 사이트의 남성 고객 비중은 2013년 31%에서 올해 48%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일 / 직구 대행 사이트 관계자
- "소형 가전 태블릿 피씨나 디바이스 류같은 경우 해외에는 특히 국내에는 잘 유통되지 않는 리퍼 제품(수리된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거든요. "
직구할 땐 세금과 배송비, 환불 가능 여부 확인이 필수.
전자제품은 한국과 전압이 다른 경우가 많아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프리볼트 제품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