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가 서울시내 추가 면세점 특허를 얻게 되면 앞으로 5년간 3500억원을 서초·강남 일대의 관광활성화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세계디에프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서울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3350㎡(약 4100평) 규모로 짓는 면세점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예술·관광 허브’로 키우기 위해 우선 예술의 전당, 반포대로, 세빛섬을 잇는 4.6㎞ 보행로를 만들어 ‘예술의 거리’ 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서초동 악기마을의 골목길 보행로 개선과 가이드맵 개발, 서리풀공원 복합문화공간 주변 조경·보행로 구축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한류 문화·예술 융합 클러스터 조성, 한국관광홍보관 구축, 서초·강남·이태원 레스토랑을 체험하는 ‘프리미엄 고메 페스티벌’, 전문의료진 상담·통역서비스를 동반한 ‘메디컬 투어’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초·강남 지역이 신규 면세점의 최적 입지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서초·강남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9%가 증가해왔다. 지난 8월 증축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중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다.
센트럴시티 역시 젊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쇼핑, 호텔, 맛집, 대중교통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면세점 입지로 손색이 없다는 게 신세계디에프 측 설명이다.
성영목 신세계디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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