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20%(5분위)에 해당하는 가구의 평균 가계부채 규모가 지난해말 현재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따르면 5분위 가구의 가계부채는 지난해말 9850만원으로 상승했다. 전년(9350만원)대비 500만원 증가한 수치로 올해말 1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진단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가계부채는 40~50대에 가장 많이 몰렸고 30대, 60세 이상, 30대 미만 순이었다. 50대의 가구당 부채 규모는 지난해 5414만원이었고 40대는 5342만원, 30대는 4393만원으로 파악됐다. 40대 가구의 70.1%가 금융권 대출을 받았고 30대 가구의 68.2%, 50대의 64.6%가 은행 등에 채무를 진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에 진출해 결혼 등 주택 수요가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하는 30대층과 육아 등으로 집을 구해야 하는 40대 층에서 대출을 많이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노동력 수급 구조 불균형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이 45.0%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들이 선호하는 관리·전문·기술직 비율은 21.6%에 머물러 최하위 수준이었다. 영국·프랑스·독일·스웨덴·덴마크·핀란드 등 서·북유럽 선진국에 비해 이 직종 비율이 20%포인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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