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는 지난 2011년 이랜드에 인수된 브랜드다. 인수 당시 50개 매장에서 매출 191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01개 매장으로 확대, 매출도 46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달 말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랜드는 엘칸토 매출을 5년 사이 160%가까이 끌어올리고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전략을 꼽았다.
인수 후 가장 먼저 고가로 형성된 제화업계 안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품의 질은 높이면서 가격은 타 브랜드 대비 70% 대로 설정했다. 동시에 국내 공장 거래처를 대부분 바꾸고 이 전에 공장에서 대량 생산으로 진행했던 기성화 비율을 줄이고 맞춤 수제화 비중을 확대해 주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중국·인도·스페인·이탈리아 등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통해 구두뿐 아니라 피혁·잡화를 생산해 판매한 것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119개인 매장도 늘려 제화 업계 내에서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에 만연해 있던 상품권과 어음 발행 중단을 통해 빠른 시간내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엘칸토는 올해 목표 매출액인 600억원 달성에 주력하는 한편 2017년까지 추가 생산(리오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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