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합으로 기존 다음tv팟 플랫폼은 내년 2월까지 카카오TV로 이전된다. 서비스 일부는 영상 연동을 위해 상반기까지 유지되지만 브랜드는 카카오TV로 통합될 예정이다.
다음tv팟은 예능, 드라마, 스포츠 등 주문형비디오(VOD) 영상과 뉴스부터 개인 방송까지 다양한 라이브 채널을 제공하는 종합 동영상 서비스다. 유명 BJ는 많지 않지만 다양한 장르를 제공해 다음tv팟만 계속 보는 사람을 지칭하는 ‘팟수’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마리텔’도 다음tv팟을 이용해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tv팟을 흡수하는 카카오TV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소셜 영상 서비스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하며 영상을 볼 수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즉 기존 다음tv팟이 비교적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모바일과 SNS를 통한 공유가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 카카오TV는 기존 2개로 분리되어 있던 동영상 인프라를 통합해 PC와 모바일, 메신저를 아우르는 동영상 유통 구조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영상 컨텐츠를 다음포털과 카카오톡, 팟플레이어, 카카오TV 라이브 앱을 통해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상의 업로드와 유통, 관리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동영상 관리 플랫폼인 비디오 스테이션,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의 수익을 관리할 수 있는 비즈 스테이션을 선보여 영상 배포와 수익 모델 설정, 정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합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플러스친구와 연동된다. 이용자는 카카오TV 채널과 연동된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고 새로운 영상, 라이브 방송을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으며 주변에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생산자는 자신의 컨텐츠를
배동호 카카오 동영상플랫폼팀 이사는 “새롭게 태어날 카카오TV는 동영상의 감상, 제작, 유통, 관리, 수익화 전반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동영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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