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험기간에 졸음을 쫓기 위해 에너지 음료 마시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앞으로는 조심해야 겠습니다. 에너지 음료에는 지나치게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피로를 쫓으려고 찾게 되는 에너지 음료.
시험기간을 앞둔 청소년들이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주효령 / 중학생
- "시험 전날이나 급할 때 잠이 안 오게 공부해야 하니까 먹어요. 깨어 있긴 한데 몽롱한 상태고 안 외워지고…."
부작용의 원인은 에너지 음료에 들어 있는 다량의 카페인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에너지 음료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캔에 들어 있는 카페인 양은 평균 58mg.
90mg을 초과하는 제품도 4개나 됐는데, 이 중 한 개 제품은 무려 162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현희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 "카페인은 커피는 물론이고 콜라 초콜릿 등 식품과 일부 진통제나 감기약 등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섭취하고 에너지 음료를 마시면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 과다섭취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미 /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위산 과다를 일으켜 역류성 식도염을 발생하게 할 수도 있으며, 심장
지난달 말에는 미국에서 한 50대 남성이 하루 섭취권장량의 2배가 들어있는 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뇌출혈로 쓰러진 사례도 보고된 만큼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