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를 다룬 영화 판도라가 흥행하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원전 사고가 나면 피해는 어마어마하겠죠.
그렇다면, 원전 폭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력한 지진에 산산조각나는 원자로건물.
거대한 파편이 마을을 덮치고, 방사능까지 누출돼 한반도는 대혼란에 빠집니다.
영화가 현실이 되는 건 아닌지, 노후 원전이 즐비한 월성원전에 직접 가봤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의 내진 설계 값은 규모 6.5로, 영화 속 규모 6.1의 지진에는 충분히 버틴다는 입장.
또 폭발 가능성도 작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서경석 / 한국수력원자력 차장
-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1.2m의 두께를 갖고 있습니다. 안에서 극한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결코 폭발할 수 없는 구조물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원전 인근 마을입니다. 영화 속에선 정부가 사고를 숨기는데 급급하지만, 실제론 이처럼 실시간 방사능 수치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전 수명이 거듭 연장되면서 국민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땀을 흘리고 용변을 보면 안전하다는 안내자료를 냈다가 MBN 보도로 삭제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영화 내용이 과장됐다고 비판하기에 앞서, 원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교육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