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스마트폰에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이른바 '정보의 홍수' 시대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지식 경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식 경영 기업은 불황 속에서도 먹을거리를 찾아나서고 있는데요.
이혁준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 기자 】
1988년 창업 이후 전시와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은 시공테크의 박기석 회장.
직원들과 함께 180가지의 해외잡지를 구독하며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습니다.
개념조차 없던 전시 분야에 30년 전에 뛰어들어 예술과 기술의 융합공간을 만들어낸 원동력은 바로 지식 경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석 / 시공테크 회장
- "창의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창의력이 결국 모방에서 많이 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많은 잡지에서 정보를 얻어 모방하고 발전시킨 거죠."
법인고객의 비즈니스 여행 지원이 주력 사업이었던 레드캡투어는 B2B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B2C로 확대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여행업계에서 틈새시장을 찾아 차별화한 뒤 강점을 살린 겁니다.
▶ 인터뷰 : 표영수 / 레드캡투어 대표
- "여기(B2B)에서 쌓은 높은 서비스 수준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개인 간 비즈니스, 예를 들면 패키지여행 등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영 전문가들은 단순한 기술 발전 시대를 벗어나 이제는 인문학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기술 혁명이 거듭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철원 / 한국지식경영학회장
- "고부가가치를 정착시킬 수 있는 서비스올로지(Serviceology)라는 새로운 지평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중심의 기술의 진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지식 경영으로 무장한 기업들은 차곡차곡 먹을거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