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또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19일) 농식품부는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새로운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2년 전 창궐했던 H5N8형으로, 지금 확산하고 있는 유형과는 다른 바이러스입니다.
벌써 전국으로 퍼진 H5N6형은, 강력한 방역에도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H5N8형임을 확인하고,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가지 형태의 AI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AI 발생농가는 188곳에 달하고 벌써 도살처분된 가금류는 1천8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바이러스까지 뒤섞여 확산될 경우 방역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미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살아있는 닭 유통을 다시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 검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가축역심의회를 열어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