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기 제조사인 에이서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다.
23일 GSM아레나에 따르면 에이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고, 대신 다른 하드웨어와 노트북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인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제조사들이 자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부품, 기기에 관세를 높게 책정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에이서는 이같은 정책에 대응하기 보다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리스 콜리(Harish Kohli) 에이서 매니징 디렉터는 인도 정책에 대해 대형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려고 하는 것보다 규모가 작은 브랜드를 방치하는 면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는
애플도 지난달 인도 정부에 현지 아이폰 생산 계획안을 전달하면서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여부를 묻는 서한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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