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승객 기내 난동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테이저건을 적극 사용하는 등 조기 제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객실훈련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내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기내난동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진압을 위해 전기충격기, 테이저건 사용 조건·절차와 장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 또는 신체의 긴급한 위험이 있거나 항공기 비행 안전 유지가 위태로운 경우 등 중대 사안에만 테이저건을 쓸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런 조건으로 인해 승무원들이 테이저건 사용을 주저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기내난동 시에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손질했습니다.
모든 승무원을 대상으로 현장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항공보안훈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객실과 똑같은 '목업'에서 유형별 모의
관리자급인 객실사무장과 부사무장은 항공보안 훈련 횟수를 현행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연 1회 외부 전문가로부터 위탁교육까지 받도록 해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