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내년 창업 초기기업 투자액을 5배로 늘려 총 1000개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위한 투자·보육 역량을 갖춘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5년차 기업이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으로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일명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중기청은 올해 100억원의 예산으로 160개 업체를 지원했고, 내년에는 예산을 500억원으로 늘려 총 100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주관기관이 육성한 창업기업의 매출·고용·수출 평가를 벌여 주관기관에 예산 증액 등 인센티브를 주거나 주의 조치를 하는 등 성과보상 체계를 강화한다. 창업기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주관기관별로 '기술창업 스카우터'를 정해 유망 창업기업을 능동적으로 찾고,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우수 졸업기업에는 후속 지원(1년·5000만원 이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창업기업이 진입하기 곤란한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해외판매망 등 국내외 유통채널을 연결해주고 국가별로 나눠 해외 진출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후원형·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중개사와 연계해 자금 조달도 지원한다.
주관기관 선정에 참여하려는 대학·연구기관·협회 등 비영리 법인과 창업 촉진을 목적으로 등록·지정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등은 내년 1월 2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케이-스타트업(K-Startup)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기관은 평균 22억 5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는다.김형영 중소기업청 창업벤처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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